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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유산/표현의 자유

UNITY APAC INDUSTRY SUMMIT 2023 참관 후기

by 바른생활머시마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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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자 팀원 덕분에 좋은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으면서 깊이 음미하였습니다.

 

몇 장 안되는 사진과 함께 짧게 회고 해 보겠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발표장의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내부 셋팅을 하느라 그려겠거니 생각하며, 참석 할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음~ 골드메탈님 실제로 한번 뵙고 싶었는데, 다른 Track에 관심 있는 내용이 있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곳에서 듣기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되어 업체 적용 사례에 참석 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장이 열리고 저와 일행은 가운데에서 조금 뒤쪽에 앉았습니다. 외국인들이 발표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좀 걱정(?)을 했는데 통역기가 있어서 안심~ ㅋㅋ. 프로그램에 볼 것들을 표시하면서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통역기를 끼면 한국어/영어 둘 다 안들려서 그냥 빼고 듣게 되었다는 사실

드디어~ 시작~~~!!

가장 첫번째 발표 내용은 크게 관심 없어서 패스~ㅋ

 

 

두번째 발표 내용은 AI 서비스인 Muse인데, 금발의 장발을 한 핸섬한 분께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아저씨가 핸섬하니 괜히 발표도 더 있어 보이고.ㅋㅋ Muse는 Unity 사용 방법을 물어보면 알려주는 AI 서비스입니다. 아마도, 유니티 커뮤니티의 데이터를 활용한 것 아닐까 싶은데, 그렇더라도 대단한 서비스인 것 같네요. 최신 버젼의 기능들이나 정확하지 않은 설명을 걸러내는 등 커뮤니티 데이터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을테니까요~ 

일단 잘생기고 볼 일

 

무슨 일이 있으셨기에 스타일이 달라지셨을까
더 창의적인 일을 할 것이냐, 더 기술적인 일을 할 것이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개발자들의 인생

저 문구가 대단히 인상 깊었다기 보다는, 저런 흐름이 IT 분야의 기술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저렇게 쉬워지는 방향이 있고, 그 반대쪽은 한쪽의 편리함을 위해 더 전문화되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거의 쓸 일이 없게 된 OpenGL 개발 경험이 딱 그 예이죠. OpenGL을 몰라도 Unity로 멋진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고, Unity 내부의 멋진 기능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Renderiing의 low level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고... 그 중간에서 어중간하게 있으면서 방황하고 있었는데, 그 미련을 버리고 유연해지기로 마음먹는 과정이 그리 간단치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개발자가 다 겪게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오전 세션이 끝나고~ 우왕~~~ 호텔 점심이다!!!  식권을 내고~ 자리로 갖다주는 점심 식사!!

식권

참가비가 비싸서 그런지 만족!!!!

오동통 세우
굿굿

밥을 먹고 커피 한잔 하려고 일행들과 주변을 좀 다녀봤는데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커피숍마다 바글바글~~~ 그렇게 커피숍을 찾아 돌아다니다가...앗!!! 이것은??? TV에서 보던 장소인데??? 이게 코엑스이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ㅋㅋ

 

오후 세션

 

현대자동차 발표를 들으러 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생산 라인을 3D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을 발표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 행사의 최고 발표였다고 생각 됩니다. 가장 훌륭한 점은, "왜 3D인가"에 대한 매우 확실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개발 기술들을 돌고 돌고 돌아서 마침내 가시화 하는 방법까지도 효율적/직관적으로 하기 위해 유니티로 가시화를 한 것 같았습니다. 이 사례가 왜 감동적이냐 하면, "일단 보기 좋고 멋지게 3D로 만들어봐!"라고 시작하는 시스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또 하나 감동(?)적이었던 것은, 공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발표자분의 생각이었습니다.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 윗사람에게 혼나고, 시말서 쓰고, 회사에 손해나고... 뭐 이런 스케일을 한참 넘어 GDP와 협력사의 매출에도 영향을 준다는 말씀을 듣고 심쿵했어요~ 모든 회사가, 모든 분들이 그런 마음일 수는 없겠지만, 특히 협력사들과 상생하고 그를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풍요로워진다는 그런 생각이 보편적으로 널리 공감되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현대자동차 발표 100점!!!

 

이어지는 발표는 삼성중공업의 사례였는데, 현대자동차와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삼성중공업이 특별히 뭘 잘못했냐?? 그것은 아닙니다.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과 위기감에, 정확한 목적/목표 없이 일단 진행하게 되는 그런 사례가 너무나 많고,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많기에, 화이팅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선박 설계 데이터를 이용하여 공간을 만들고, 그 데이터를 마치 메타버스의 월드 데이터처럼 활용하여, 실제 배를 못본 임직원들이 자기 회사의 배를 둘러 볼 수 있게하고, 거기서 또 뭔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담당하신 분들은 매우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걸로 뭐해요?'라는 내부의 '의문' 혹은 '도전'에 계속 직면해야 했고, 스스로의 확신으로부터 시작한 일이 아니라 할당 된 일이었을 수도 있죠. 그런 할당 받은 일에, 의미 혹은 사업성을 찾으려 부단히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시도를 하는 삼성중공업도 박수 쳐줄만 합니다. 저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 볼 만한 새로운 일들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수주를 위한 영업용 자료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업종, 예를 들면 낡은 배를 호텔로 쓴다거나~ 뭐 그런 새로운 사업 아이템 꼭 나올 것입니다. 화이팅이요!!!

 

그 후, AI 세션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갔는데,... 음......여기는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어요. 역시 기업 사례가 더 흥미로워!

 

 

다시 기업 적용 세션으로 가서, 현대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알아도 현대인프라코어? 인수 된다는 기사를 본 것 가티도 해서 찾아보니 맞네요. 예전에 BobCat 인수하며 중장비 쪽 했었는데.  여기도 '나름' 확실한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AR을 이용해서 기술 지원을 해주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소개 해 주셨어요.그런데, AR 구현 수준이 실제 기계와 딱 맞춰지고 그 위에 증강해서 보여주는 그런 형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단순히 카메라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Overlay 된 상태에서 보여지는 것 같기도 하고... 구현 된 내용은 정확하게 잘 확인 할 수 없었고, AR의 어떤 기술을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파악 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AR 기술로 파트너들의 기술지원을 훨씬 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세션은, HMI 관련 세션을 들었는데, 이미 지쳐서 잘 들리지 않고 피곤하고 그랬어요...지송~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어디 2박3일 교육을 가도 남는게 하나도 없는 경우도 허다한데, 모르던 것 하나라도 알게 되면 그 교육 전체가 가치있게 보이는 것처럼, 이 행사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꽤 많은 수확이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

 

남을 위해 애쓰고 고민하면 그게 다 자기 복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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