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음악을 다 좋아한다.
누구나 다 이만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노래방을 가고, 성가대를 하고, 합창단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
끝까지 아쉬움이 남는 한 가지.
피아노와 작곡
"작곡이 뭔지 맛이나 좀 보자"며 도서관에서 빌려 본 박터틀님의 '작곡독학 가이드북'.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 피아노앱으로 C코드를 눌러봤을 때 '아~~~~~!!!!!'
내 손으로 이런 느낌의 소리를 낼 수 있었다니....
www.yes24.com/Product/Goods/74974607
작곡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기법들을 알게 되어 기쁜 한편, 이걸 글로 볼 것이 아니라 피아노로 쳐봐야 그 느낌이 빡~ 올 것 같은 갈증.... 하지만, 난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데....
"그럼 피아노 배우면 되지 뭐~!"
피아노를 집에 들이기는 좀 부담스럽고, 비싼 돈 들여서 뭔가 마련하기도 주저주저...
그러던 차, '당근'에 '만원'이라는 용감한 가격에 올라온 'MIDI Keyboard'을 발견.
발견 즉시 구매하겠다고 하고 하루 종일 기다려 저녁 때 픽업~!
꽤 먼 거리였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갔다가, 음대생들이 콘트라베이스를 가지고 가는 모습처럼,
만원짜리 MIDI Keyboard를 고이 안고 돌아오는 길에 앞으로의 각오와 설레임이 마음 가득.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더욱 주었다.
"좋아하는 곡 즐겁고 신나게 연습하다보면 실력이 늡니다."
그래, 이 나이에 피아니스트 될 것도 아니고, 콩쿨 나갈 것도 아니고~ㅋ
그것이 바로 어제!!!.
일을 벌이기는 늦은 시간이라 하루 미루었던 작업들.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오늘!!!
옛날 장비라서, 드라이버 설치 이런 것도 살짝 좀 까다롭긴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 되었고,
이제 이걸로 피아노 연습을 할 프로그램을 설치.
갑작스럽게 준비 한 것이라, 급한데로 밥상 펴서 작업대 설치. (이게 큰 타격을 주게 되리란 것을 그 때는 몰랐지~~~)
악보 편집 프로그램으로 우선 확인 해 봤는데, 악보 편집 프로그램(MuseScore/ Finale)은 음 높이는 건반으로 입력이 되지만, 음 길이는 설정 해 둔 값으로 입력이 되기 때문에 연주를 할 수는 없었다. 뭐 짐작은 했었고 차근차근~~
작곡 프로그램은 어떨까 싶어서 확인 해 본 Cakewalk~!
.... 시퀀스를 켭쳐하는 기능이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이걸 또 공부하자니 하세월~~~ 일단 패스~!
MIDI Keyboard 연주 프로그램을 검색 해 보니, 요즘은 웹 상에서 직접 연주가 되는 서비스도 많고,
아래와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연주하는 서비스도 있네. 기발한데~~~
혼자 연주하기 모드도 있어서, 드디어 C화음을 직접 쳐 보면서 음미하는 감동~~~!!!
악~!! 그런데, 오랫동안 꾸부정하게 숙이고 앉아 있었더니 디스크 통증이 확~~~ 옆구리에 담이 온 것 같기도 하고...
급한데로, 자릴 옮겨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아래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다.
즉, 그냥 피아노처럼 칠 수 있고, 녹음도 되고, 재생도 되고. 웹이 아니라 PC에 설치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괜히 더 마음에 들고~~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ㅋㅋ
원래 계획은 애들 보라고 사 둔 피아노 입문책으로, 몇 시간 연습을 좀 해 볼 생각이었으나 허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로 연기~~~ 설레임을 갖고서~~~
- 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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